[뉴스다그램]도로 위 암살자 ‘블랙아이스’ 직접 체험해보니

2019-12-08 24



앵커 : 뉴스에 해시태그를 달아드리는 뉴스다그램,
채널A 체험전문기자 이현용 기자 나왔습니다. 오늘은 블랙아이스 체험을 하셨죠?

#도로위암살자

한파에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생기는
블랙 아이스 사고 영상 먼저 보시죠.

앵커: 정말 철렁하네요.
비슷한 상황에서 직접 운전해보니 어떻던가요.

#시속40km에미끌

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유사 빙판길을 만든 다음 운전해 봤는데요.

시속 30킬로미터로 커브를 돌 때는 회전반경이 커지는 정도였지만

불과 10km만 속도를 높여도

[현장음] 
"시속 40km로 주행을…어 어이구!"

제 의지와 상관없이 차가 제멋대로 움직였습니다.

차량 안에서 찍은 영상도 보실까요. 화면 왼쪽이 시속 30km, 오른쪽이 시속 40km 주행장면인데요.

시속 40km로 달리다 미끄러졌을 때 핸들도 많이 돌아가고, 차량이 심하게 덜컹거렸습니다.

앵커: 실제 도로였다면 사고 났겠어요.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잘 서기는 하던가요?

브레이크를 밟아도 서는데 오래 걸립니다.

시속 50km로 달리던 차의 제동거리가 보통 도로에서는 11미터인데요. 빙판길에서 48.3미터로 4배 이상 늘어납니다.

앵커: 사고를 피할 방법은 없나요.

속도를 줄이는 것이 유일한 예방책인데요.

[전진호 /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수부장] 
"온도가 갑자기 떨어지는 상황, 교량이나 고가도로같은 곳을 주행할 때는 언제든지 블랙 아이스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속도를 50% 감속 운행하셔야 되겠죠."

국도의 경우 보통 최고 속도가 60km이니까, 시속 30km까지 줄여야 한다는 얘깁니다.

앵커: 네 오늘은 겨울철 블랙아이스의 위험성과 예방책을 살펴봤습니다.

지금까지 뉴스다그램이었습니다